a Stock beginner

나 스스로 강해지기

three holes 2024. 12. 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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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은 내용이 문득 떠올랐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나의 몫을 먼저 빼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작은 사업을 했었다. 그때 한 달에 매출이 나면 우선 직원월급, 각종 공과금 등 우선 나가는 것들을 다 정리하고 남은 돈을 나에게 주어진 돈이라고 생각했다. 
잘되는 달들도 있었지만 얼마 남지 않는 달들이 더 많았고 마이너스인 달들도 있었다. 
그때는 계속 구멍 뚫린 독에 물을 붓는 느낌이었다. 부어도 부어도 차지 않고 지치기만 하는...
그렇게 다 나눠주고 마이너스로 사업을 접었다.    
내 몫이 있어야 되는 건 당연한 것인데 당연한 것을 모두 다른데 써버리고 말았다. 
 
부자아빠는 이렇게 말한다. 매출이 들어오면 나의 몫을 먼저 빼놓고 나중에 공과금과 다른 지출들을 정리하라고
공과금을 못 내면 연체되더라도
모자라면 더 돈을 벌 궁리를 해야 한다고 
그리고 나의 일한 값의 돈은 투자로 불려 나가야 한다고 
 
그런데 책을 읽을 그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화를 냈다.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당연히 정리해야 하는 것들은 우선 정리해야지라고 치부해 버렸다. 그 내용을 읽는데 왜 그리 화가 났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못난 나의 방어기제였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와서 문득 생각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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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부자아빠의 대범함이 너무 부럽다. 
 
난 누구에게 빚을 지는 걸 싫어하는 소심한 성격이라 공과금을 밀린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벌금도 미리미리 내버린다. 
돈을 낼 일이 있으면 미리 내고 보는 성격.. 그래서 돈 벌으면 대출금 내고, 생활비 쓰고, 공과금 내고 돈이 모자라면 빌리고 이 도토리 챗바퀴 같은 삶을 10년 넘게 살았다. 
 
지금 일을 잠시 쉬고 숨 고르기를 하며 육아와 가사만 하고 있다. 나는 집에서 가사를 하는 주부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나만의 몫을 가져야 한다. 가사와 육아는 중노동이다. 매일 수백 번 생각한다. 내가 돈 벌러 나가고 싶다고..😫

주부들도 조금씩이라도 지산의 몫을 가지고 나의 자산을 불려 나가야 한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절이 있다.

"남의 차를 얻어 타고 험한 길에 들어서면 심한 차멀미를 하다 쓰러져요. 그러나 본인이 직접 운전하면 그런 일이 없어요. 제발 다른 사람 차 타지 말고 자기 차로 가세요"
 
나 스스로 강해져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지속된다. 자식과의 관계도 수평으로 유지된다. 
그 강해짐에는 돈이 최우선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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