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wan/ ART TAIPEI _2024.10.25-28

2024년 타이페이 아트페어(Art Taipei)는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지역성과 글로벌 요소가 어우러진 매우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이번 아트페어는 총 73개 국내 갤러리와 52개 해외 갤러리가 참여해 동아시아 미술의 최신 경향을 한눈에 보여주는 장이었다.
올해의 타이페이 아트페어는 팬데믹 이후 회복된 예술 시장과 기술적 변화에 주목하며, AI의 미술 시장 내 역할과 온라인 구매 트렌드를 함께 탐구했다  .

특히 이번 아트페어는 현지 예술가와 국제 아티스트들의 교류가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체코 작가들이 “다양한 이야기(Variety of Stories)”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독창적인 조각과 미디어 아트,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현지 아이들을 위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시민 참여형 전시를 마련해, 타이페이가 예술을 도시의 일부로 어떻게 자리 잡게 했는지 강조했다.

한국의 아트페어와 비교했을 때 타이페이 아트페어는 상대적으로 지역과 해외 간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예술 교육과 커뮤니티 참여를 강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 아트페어들이 아시아와 글로벌 미술 시장에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면, 타이페이 아트페어는 도시와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세계와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