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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rt exhibition

홍영인_ PKM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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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PKM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는 홍영인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갤러리 중 하나인 믿고보는 PKM 갤러리입니다.^^

pkm갤러리 전경

홍영인 young in Hong 작가는 영국 브리스톨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고 서울대학교 학•석사를,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9년 국립현대 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원작가로도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영국 바스 미술대학의 전임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One Gate between Two Worlds,2021 (뒤에 위치한 작품)

‘감모여재도’라는 사당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업하 대형 자수 작품입니다.

감모여재도

감모여재도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지방을 붙일 수 있는 사당을 화폭에 담은 그림입니니다.


엄격한 유교공간이 여성의 부드러운 크라프트 제작방식을 통해 재구성되고 픽션화 된다. 자수로 놓은 고릴라와 원숭이들은 동물원에서는 우리에 갇혀 인간에게 바라보아지는 대상이지만, 여기서는 숭상되고 공경받는 조상들로 유머러스하게 표현되었다.
-PKM갤러리 작품설명 중 발췌-

 

홍영인 작가는 동시대에 잊혀가는 ‘공동체’라는 화두에 주목한다고 합니다. 근대 이전의 사람들이 실재한다고 믿었던 공동의 장, 즉 동물, 인간,식물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영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소통할 수 있던 신성한 영역들이 상실되어 감을 깨닫고, 그 평등한 관계의 회복을 바라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Thi and Anjan,2021

작가는 동물원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코끼리의 생활 및 소통방식을 관찰한 후 세상을 떠난 할머니 코끼리 티와 손녀 코끼리 안잔을 위한 신을 만들어 그들이 이 신발을 막 벗어놓은듯한 장면을 연출하였다고 합니다.
아기 코끼리의 신발이 앙증맞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떠난 할머니 코끼리를 따라가는 애뜻한 행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Woven and Echoed,2021/ A colourful Waterfall and the stars,2021

대부분의 작품은 여성을 상징하는 직물과 바느질 작업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 서사적으로 풀어놓아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별관으로 가는 길
Colurful and Land,2021
전시장 풍경

홍영인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작품 하나하나에 서사가 있고 그 것을 작가만의 표현방식으로 풀어나가고자 한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별관에 전시되어 있는 드로잉조차 뻔하지않는 이야기로 풀어나간 흔적이 보였습니다. 의미있는 사진속에서 선들을 찾아 소잉머신으로 새긴 드로잉은 더 깊은 내용을 전달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연필로 그린 드로잉 보다 더 깊게 더 선명하게 가슴에 새겨진 듯 했습니다.

We Where
Young In Hong
1.19-2.26
PKM 갤러리

기회가 되신다면 홍영인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면 영감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눈쌓인 갤러리는 더욱 예쁘게 빛났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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