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맛있는 선택_대만🇹🇼
대만의 아침 식사는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대만 사람들은 집에서 간단히 해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조식 전문점(早餐店, 자오찬뎬)에서 사 먹는 걸 좋아한다. 너무너무 다양한 메뉴가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100元(한화 4,000원 정도)이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대만 조식의 대표 메뉴는 단빙(蛋餅, 딴빙)이다.
대만식 크레프로, 밀가루 반죽을 얇게 부쳐 계란과 다양한 속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먹는 음식이다. 속재료로 치즈, 햄, 베이컨, 참치 등을 추가할 수 있으며, 달콤하거나 짭짤한 소스를 뿌려 먹는다.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샤오롱바오(小籠包, 샤오롱바오) & 바오쯔(包子, 바오쯔)도 있다. 아침에 가볍게 먹기 좋은 만두류도 인기다. 육즙이 가득한 샤오롱바오나 촉촉한 빵 속에 고기, 채소, 달걀 등을 넣어 찐 바오쯔는 대만식 조식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다.

유탸오(油條, 요우탸오) & 더우장(豆漿, 더우장)도 독특하고 맛있다. 대만식 아침 식사의 클래식 조합이다. 유탸오는 바삭하게 튀긴 중국식 꽈배기 빵으로, 고소한 두유인 더우장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다. 더우장은 따뜻한 것(熱豆漿, 러더우장)과 차가운 것(冰豆漿, 빙더우장) 중 선택할 수 있다.
판미엔(板麵, 반미엔) & 미펀(米粉, 미펀)이라는 국수 요리도 대만인들의 아침 식사로 사랑받는다. 반미에는 칼국수처럼 넓적한 면을 사용한 국물 요리이고, 미펀은 쌀국수로 만든 가벼운 한 끼다. 돼지고기 육수나 닭 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낸다.

대만에는 아침 식사만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새벽 5~6시부터 문을 열어 오전 11시까지 운영하는 곳이 일반적이며, 일부 가게는 점심까지 연장하여 2시까지 운영하는 곳도 있다.
바쁜 출근길에도 빠르고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대부분의 음식이 간편하게 포장된다. 그러나 간단한 음식이라도 속이 알차고 영양가 있는 조합이 많다.
작은 동네마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조식집이 많으니, 현지인들이 몰리는 곳을 찾아가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조식을 먹으려면 아침 시장을 방문해 보자. 로컬 시장에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조식 메뉴가 많아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식사할 수 있다. 그리고 현지인들이 줄 서는 곳을 찾아보자. 인기 있는 조식 가게는 아침부터 줄이 길지만, 그만큼 맛도 보장된다.

더 여유롭게 조식을 즐기고 싶다면 테이크아웃 후 공원에서 먹기 날씨가 좋은 날에는 공원에서 아침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대만의 조식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소중한 문화다. 현지 조식집을 방문해 그들의 아침일상을 엿보고 함께 시작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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