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iwan/ 대만에서 김치 담그기

해외에서 살다 보면 가장 고달픈 것 중 하나가 바로 음식 해먹는 일이다. 한국에서는 고춧가루나 된장 같은 재료를 슈퍼에서 쉽게 살 수 있지만, 외국에서는 이런 재료를 구하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다. 그나마 한인마트가 있으면 다행인데, 한국보다 훨씬 비싸고, 없는 경우도 많다. 대만 김치는 내입맛에는 매우 달다.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건 매우 귀찮고 재료 구하는 것도 힘들고 맛내기도 어렵지만,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나만의 작은 경험이 되어가는 것 같다.

고춧가루와 굵은소금은 대만쿠팡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고춧가루 199元
굵은소금 132 元

한국에서는 찹쌀가루로 플을 쑤어서 했는데 대만에서는 찹쌀가루가 뭔지 몰라서 밀가루로 한다.
밀기루로 해도 큰 차이 안나고 맛있다.
밀가루는 마트가서 구입하면 된다.

대만배추는 재래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트도 있긴한데 알이 작아 김치를 하기엔 별로다. 배추는 크기에 따라 대략 250~300元(한화 10,000원 정도)한다.
대만의 배추는 흰색줄기(?)부분이 꽤 두껍고 강하다.
그래서 소금으로 절일때 많은 시간을 절여야 한다.

양념에는 마늘, 생강 갈아넣고 밀가루풀, 고춧가루, 설탕, 액젓을 넣는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더 첨가한다.

그리고 잘 버무리면 완성.
한국에서 먹던 겉절이 맛이 난다.  很~好吃 👍😋